반응형

안상구와 우장훈의 만남

영화는 안상구(이병헌)의 등장과 기자 회견으로 시작한다. 기자 회견의 내용은 미래 자동차가 한결 은행을 통해 3천억을 불법대출받고 비자금을 조성해서 그중 3백억을 장필우(이경영) 의원의 선거자금으로 흘러갔다는 내용과 오현수 회장과 장필우 의원의 정경유착과 성접대 관련해서 폭로성 기자 회견 자리였다. 안상구는 연예기획사 대표였고 자신은 보복을 당해서 손이 잘렸다고 의수를 보여준다. 기자회견의 내용은 금방 이슈가 되었고 장필우 역시 반박성 기자회견을 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 첨예하게 대립했던 둘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년 전 국회 앞엔 국회의원들이 퇴근길이었다. 신정당 김석우 의원은 퇴근길 차 안에서 신문을 보던 중 조국 일보 이강희(백윤식) 주간과 자리 한번 마련하라 한다. 정계에서 킹메이커로 통하는 언론인인 이강희에게 잘 보이려 하는 김석우 의원의 자리가 마무리돼가는 그때 서울지검 부장검사와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다음 대선은 김석우와 장필우 두 국회의원의 대권싸움이 유력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필우가 되면 자신이 곤란해진다며 대검에서의 안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한다. 장필우만 확실하게 잡자고 모의하던 둘은 민정수석 자신이 뒤는 책임지겠다고 한다. 그리고 칼잡이(사건을 수사할 검사)가 누군지 묻는다. 우장훈(조승우)의 이름이 처음 언급된다. 특수부 소속 검사인 우장훈은 지방대 출신이고 족보 없는 검사로 알려져 있고 경찰 출신이고 또라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두 사람은 그날 저녁 우장훈을 술자리에 부른다. 화기애애하게 소개를 하던 자리 중 민정수석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장관이 잠시 오라는 전화였는지 민정수석은 전화를 끊고 매우 불쾌해한다. 민정수석은 잠시 다녀온다며 일어서던 중 우장훈에게 기대가 크다는 말을 남긴다. 우장훈은 이번 인사에서도 일은 잘하지만 줄도 없고 백도 없어서 대검으로 못 가게 됐다. 서울지검 부장검사는 줄 없고 뒷 배경 없어도 장필우만 잡으면 네가 무조건 이긴다고 당부한다. 미래 자동차 재무팀장 문일석을 추궁하던 우장훈은 문일석이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고 보내준다. 미래 자동차의 약점을 알고 있던 문일석은 검사인 우장훈에게 오현수의 비자금 관련 파일을 넘기려고 했다. 비자금의 일부를 빼돌리다 걸려서 퇴사했기 때문이었다. 안상구는 그 당시 조직의 보스이자 연예기획사 대표였다. 안상구 역시 문일석을 노리고 있었다. 결국 화장실에서 볼일 보던 문일석은 상구의 조직이 잡아간다. 미래 자동차 회장의 비자금을 문일석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자금 파일을 확보한 안상구는 건들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 평소 친하게 호형호제하던 이강희 주간에게 가서 파일을 맡긴다. 오현수 회장 및 정제계의 검은 일을 손대거나 아가씨들 섭외해서 스폰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하던 상구는 오현수 회장의 부탁으로 문일석을 손봐줘서 비자금 서류를 받은 김에 조 상무에게 자신도 바쁘니 웬만한 건 조 상무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한다. 조 상무는 안상구가 건방지다 생각해서 돌로 뒤통수를 치고 회장의 약점을 잡고 있다고 생각해서 건방져진 안상구의 손목을 잘라버린다. 그 시각 오현수 회장과 장필우 의원 그리고 이강희 주간은 셋이 오현수 회장의 별장에서 만났고 안상구는 그곳에 여성들을 넣었던 것이었다. 안상구와 이강희 주간의 대화는 녹음이 되어 있었고 조 상무에 의해서 안상구는 그렇게 오른쪽 손목이 잘려나간다. 사건 이후 술집 화장실에서 술에 취한 손님을 케어하고 마사지해주며 팁을 받고 지낸다. 하지만 겉보기에 그럴 뿐 도청을 의식한 상구의 계책일 뿐 바보처럼 살고 있는 척을 하지만 술집 주인도 상구였고 여전히 조직의 보스이기도 했다. 여배우 주은혜와 접촉한 상구는 장필우를 잡기 위해 주은혜를 위장 잠입할 생각을 한다. 안상구는 부하인 박종팔을 사업가로 위장시켜 장필우와 접촉하게 하고 옥상에서 라면을 함께 먹으며 상황을 보고 받지만 그들을 우장훈 검사 역시 쫓고 있었다. 우장훈 검사는 상구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고 깡패 막내로 시작해서 정치깡패 그리고 한 조직의 거물 보스가 된 이야기를 알게 되고 정황상 장필우를 공사 중이란 걸 알게 된다. 한편 친구인 장필우와 이강희는 한결 은행 전 은행장 석명관을 미리 보내버릴 계획을 하고 석명관은 비리사건에 연루돼서 우장훈에게 조사를 받는다. 석명관은 수사 도중 투신자살한다. 감찰부에 부장검사가 힘을 쓴덕에 정직은 면했지만 부장검사는 우장훈에게 사건을 덮으라고 하고 휴가나 다녀오라고 한다. 우장훈은 결국 가만히 있으면 지방으로 발령 나고 대검 진출이나 승진은 어렵다는 것 때문에 쉽사리 놓을 수 없었다. 한편 민정수석은 이강희와 장필우 그리고 오현수에게 줄을 대고 희생양으로 우장훈을 지방발령 내려고 한다. 오 수석의 처세술에 흡족해하며 별장 파티를 시작하고 여성들을 불러서 놀기 시작한다. 한편 그곳엔 여배우 주은혜가 있었다. 박종팔은 카메라와 녹음 기능이 몰래 탑재된 몰카 시계를 장필우에게 선물했고 이강희는 주은혜와 성관계 도중에 전화를 받고 박종팔이 안상구의 똘마니인 것을 알게 된다. 이강희는 시계에 술을 쏟아서 고장 냈다. 안상구를 만나는 이강희 그러나 이제는 안상구도 이강희가 배신한 것을 의심하고 있었다. 마지막 경고를 하는 상구와 그들은 괴물이라며 말리는 이강희는 그렇게 헤어졌다. 그리고 주은혜를 만나 시계를 확인했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한편 우장훈은 안상구를 쫓아 술집 화장실에 온다. 문일석을 이야기하자 우장훈을 공격하고 우장훈이 검사인 것을 알자 황급히 도망친다. 한편 박종팔은 장필우가 사우나하는 틈을 타 시계를 바꿔치기하다가 장필우와 마주치고 그때 이강희의 전화에 박종팔이 안상구의 사람인 걸 알게 된 장필우는 맥주 한잔 하자며 꼬드긴다. 결국 붙잡힌 박종팔은 살기 위해 안상구를 배신한다. 위기에 처한 안상구가 사투를 벌이고 붙잡히려는 순간 우장훈이 나타나서 도와준다. 다친 상구는 모텔에서 깨어나고 우장훈을 다시 마주한다. 우장훈은 정의를 원하고 상구는 복수를 원하니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안상구는 코웃음을 친다.

두 사람의 동맹 그리고 복수를 위한 연극의 시작 

결국 협조 안 하면 문일석 감금 폭행죄로 구속하겠다니까 협조를 하긴 하는데 비자금 파일은 없었다. 다 뺏겼다고 말하는 안상구와 다투던 그때 방 계장이 지방으로 자리를 옮기자고 하고 연고지가 마땅치 않은 지금의 안상구의 처지를 고려해서 우장훈은 자신의 고향의 아버지 댁에 안상구를 숨겨준다. 우장훈은 야당의 원인 교수에게 안상구의 기자회견을 열어달라고 하고 안상구는 주은혜에게 잔금을 주고 당분간 몸조심하라고 말한다. 우장훈과 안상구는 소주 한잔하면서 속 얘기도 하고 회유도하고 협박도 하면서 안상구를 압박한다 결국 비자금 파일의 원본을 얻는 데 성공한다. 출처 공개가 돼야 증거가 되니까 그러려면 안상구의 구속은 불가피하게 된다. 사실을 알게 된 안상구와 우장훈은 다투지만 우장훈은 안상구에게 이강희 짓이란 걸 분명하게 말한다. 손목을 자르게 한 배후 그리고 비자금을 조성한 게 이강희인걸 알게 된 안상구는 분노하고 이강희와 통화 끝에 의심은 확신이 된다. 맘이 복잡해진 안상구는 결국 협조하기로 하고 기자회견 후 구속된다. 미래 자동차와 한결 은행 그리고 장필우는 검찰에서 압수수색이 들어간다. 우장훈은 이강희를 심문하고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안상구는 언론에 호도되어 말에 신용을 얻지 못했다. 사실과 다른 기사를 마치 진짜인양 보도해대는 언론들 때문에 과거 조직 보스 시절 상대 조직원을 살인 청부했다 그리고 연예기획사 대표 당시 여가수를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쓰고 우장훈마저 안상구를 추궁한다. 주은혜는 차에서 연탄불로 자살한듯한 사체로 발견된다. 결국 장필우와 이강희 그리고 오현수 회장은 여론에 의해 검찰의 포위망을 벗어나게 되었다. 우장훈의 부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준 교수인 야당 의원 또한 당내 입지가 좁아지고 이강희의 펜은 우장훈마저 노리게 되고 아버지가 조양식의 돈을 빌렸는데 뒷돈을 받았다고 소문난다. 6개월 정직조치에 대검에서 인사조치 날 거라고 통보받은 우장훈은 부장검사에게 부탁했지만 사태를 돌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편 안상구는 이동 중인 교도소 버스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탈출에 성공한다. 안상구는 부하들을 시켜서 박종팔을 잡아오고 복수한다. 이강희 지시로 조 상무가 주은혜를 죽인 걸 알게 되고 평소 안상구를 좋아했던 주은혜가 안상구를 살려보기 위해서 이강희를 협박하다가 죽게 된 걸 알게 된다. 안상구는 분노하고 이강희를 찾아간다. 안상구가 방심한 사이 이강희가 공격해서 승기를 잡고 안상구를 죽이려 하지만 안상구가 승리했고 옛정 때문에 녹음만 하고 손목 하나를 자르고 돌아간다. 녹음 파일을 우장훈에게 넘겨주고 다시 구속된다. 우장훈은 녹음 파일을 들고 이강희를 찾아가서 협박하면서도 이강희를 찾아가서 손을 내민다. 이강희는 자신 힘으로 우장훈을 대검 중수부에 올려놓고 우장훈은 철저하게 그들의 개가 된 척한다. 이들이 방심한 사이 일반인에게 의문의 동영상이 유포되고 그 안엔 우장훈을 비롯해서 장 의원, 오 회장, 이 주간이 모두 있었다. 결국 우장훈 자신이 미끼가 돼서 내부자가 되어 폭로 기자 회견을 개최하고 그 기자 회견장에 자신이 폭로의 내부자 겸 증인이 돼서 전국에 고발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안상구의 큰 그림이자 계책이었다. 이로써 안상구는 누명은 벗게 되고 죗값을 치르고 나와서 우장훈과 마주한다. 둘은 성공적인 복수극이 끝나고 부쩍 친해진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현실에 존재할 만한 사회의 어둠 

정경유착이라는 말과 상황들은 곳곳에 tv로 국민들은 많이 접한다. 언론은 사회적 분위기나 여론을 조성하기 쉽고 다양한 매체로 정치의 판로를 바꾸기도 한다. 기업과 정치인의 비리나 부정부패는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존재하는 내용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이 어둠에 관해서 조명하고 있고 실제에도 일어날 법한 내용이라 많이 사회적인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이라든지 실제 사건에 의해 모티브를 하고 조명한 게 많아서 현실적으로 좀 더 몰입하고 공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2015년에 우민호 감독의 작품인 내부자들은 2022년 현재에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707만 명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감독판까지 합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주제도 참신했지만 극 중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좋았고 깔끔해서 너무나 재밌게 봤었다. 이상으로 정치와 경제인인 재벌 그리고 언론인들 대한민국을 이끄는 사람들의 음모와 배신을 그린 누아르 영화 내부자들의 리뷰를 마치겠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