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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류의 환경

어떤 할머니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아버지는 농부였지만 처음부터 농부는 아니었다고 한다. 비행 조종사 겸 엔지니어인 쿠퍼(매슈 매커너히)는 아들 톰(티모시 살라메)과 딸 머피(메켄지 포이)와 죽은 아내의 아버지인 장인과 옥수수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인류는 먹을 게 없었고 밤에 모래폭풍과 기상악화 그리고 병충해로 먹을 수 있는 식물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서 너도 나도 가지고 있던 전문성 있는 직업을 뒤로하고 농업을 하기 시작했다. 식량이 부족해지자 사회의 질서를 통제하는 중앙정부나 각종 정부기관의 역할도 무의미하게 변한지도 오래되었다. 하루는 쿠퍼가 톰과 머피를 데리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타이어가 펑크 나서 점검하는 중 드론 무인정찰기가 낮게 비행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 뒤를 쫓는다. 옥수수밭을 가로지르며 운전을 톰에게 맡긴 채 전직 엔지니어였던 쿠퍼는 무인정찰기를 안테나와 노트북을 이용해 해킹해서 프로그램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고 무사히 착륙시킨다. 인도 관제센터에서 망하기 전에 날렸던 드론으로 태양광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얻어서 10년간 비행한 것으로 추측했다. 쿠퍼는 그 엔진과 장치를 다른 곳에 이용하기 위해서 해체한다. 무인 정찰기를 트럭에 싣고 학교에 방문한 쿠퍼는 톰과 머피의 담임과 면담한다. 그곳에서 톰은 대학에 가려면 점수가 더 필요하고 지금으로써는 어렵다는 답변을 듣는다. 머피의 담임은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이 역사적 오류라 교과서가 수정됐고 단순히 미국이 소련을 겨냥한 체제 선전용 사기극이라고 말한다. 쿠퍼는 엔지니어로써 혹은 조종사로서 신념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에 대해 부정당한 느낌이었다. 우주나 과학기술은 식량이 부족해진 시점에선 중요한 게 아니라 소실된 기술역시도 많았고 담임은 우주보다는 지구에 대해 좀 더 집중해야 한다고 쿠퍼에게 말한다. 쿠퍼는 우주선이 쓸모없는 기술이라면 의료기계인 MRI 역시도 쓸모없는 기계라며 그 쓸모없는 기계가 없어서 아내의 머리에 종양을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쿠퍼처럼 과학적이고 현실적인걸 추구하기보다는 쿠퍼의 장인어른도 그렇고 대부분 비과학적인 유령이나 운 그리고 식량과 눈앞에 닥쳐있는 상황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생각하는 거 같았다. 결국 머피는 정학을 당했고 집에 정찰기 부속이나 엔진으로 갈았던 무인 콤바인이 말썽이란 말을 듣고 집으로 향한다. 나침반이나 GPS 자체가 이상이 있는 건 아니었고 쿠퍼도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은 프로그램만 리셋해서 세팅을 다시 해놓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다음날 장인과 쿠퍼의 가족은 야구를 보러 간다. 톰의 담임은 톰이 농부가 될 거라고 했으나 쿠퍼는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톰이 하고 싶은 일을 지지해주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그런 이야기들이 오고 가던 중 사이렌이 울렸고 저 멀리서 모래 폭풍이 오고 있는 게 보였다.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뜨고 쿠퍼의 가족 역시 관람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온다. 한참 폭풍이 지나가고 머피는 한 줄로 그어진 모래바람의 방향과 모양을 보며 유령의 신호라고 했지만 쿠퍼는 호기심에 밤새 사색에 잠겼다. 결국은 모래바람의 흔적은 중력이 원인이고 책장에 떨어진 책의 간격은 모스부호가 아니라 이진법으로 좌표를 말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쿠퍼는 그 길로 그 좌표에 무엇이 있는지 찾기 위해서 트럭을 끌고 집을 나선다. 위험할지도 몰라서 데려가 달라는 머피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머피는 몰래 트럭에 잠입해서 타고 있었다. 결국 쿠퍼와 머피는 같이 그 좌표로 향한다. 한참을 달려서 철조망에 막힌 길을 보자 체인 절단기로 그 철조망을 자르고 진입하려 한다. 하지만 그곳은 사람이 아닌 옛날 군사용 로봇들이 그곳을 지키고 있었고 출입을 통제 중이었다. 기절했다가 깬 쿠퍼는 딸을 걱정하지만 로봇과 대치중에 한 여성이 들어온다. 자신을 브랜드 박사(앤 해서웨이)라고 소개한 여성에게 쿠퍼는 딸이 걱정되니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브랜드는 딸이 참 똑똑하다며 딸 있는 곳으로 쿠퍼를 데려간다. 그곳은 북미 항공 우주방위군 기지 회의실이었다. 브랜드 박사에게 쿠퍼는 아무것도 모르니 딸과 자신을 보내달라지만 브랜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도 아니고 이미 쿠퍼는 알고 있다며 회의실로 안내한다. 브랜드가 안내한 회의실에서 몇몇의 사람들과 머피가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속에서 쿠퍼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대학시절 쿠퍼를 가르쳤던 브랜드 교수였다. 어떻게 오게 된 건지 경위를 묻고 쿠퍼는 우연히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곳은 가장 비밀스러운 공간이자 어떤 이도 마음대로 올 수도 나갈 수도 없는 곳이라고 한다. 브랜드 교수는 쿠퍼에게 협조를 부탁하고 쿠퍼는 마음이 혼란해진다. 딸을 데리고 무사히 나갈 수 있다는 보장이 안되면 말해줄 수 없다는 대답에 브랜드 박사는 우리 아버지나 사람들을 보면 아시지 않겠냐며 우리는 미 항공 우주국인 NASA라고 소개한다. 쿠퍼는 그 시대에 NASA는 망해서 없어진걸로만 알고 있었다. 쿠퍼 역시 과거에는 NASA에 속해 있었다. 쿠퍼가 믿지 못하자 브랜드 교수는 시설을 보여준다. 식량이 부족해지자 미국은 NASA에게 사람들에게 폭탄을 투하하라는 명령을 했고 이를 거부하자 조직을 해체시켰으나 그것만이 답이 될 수 없다는 걸 느끼고 비밀리에 재조직했다고 한다. 식량도 부족한 마당에 우주나 과학기술에 돈을 쓴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을 거라는 걸 미국 정부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직의 재건을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7년 전에는 밀이 사라졌고 지금 현시대에는 옥수수만 모래 폭풍을 견디며 인류의 식량이 되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곧 그것 역시 얼마 안 갈 거라는 걸 직감하고 있었고 미래의 대책을 찾기 위해 조직은 고군분투 중이었다. 지구의 이상기후 속에서 공기도 곧 얼마 안 갈 거고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주선을 보여주며 쿠퍼에게 조종을 부탁한다. 인류의 마지막 탐사이자 새로운 터전을 찾는 임무였다. 누군가가 인류를 도와주고 있었고 토성 근처에 웜홀을 열어두어 그 웜홀은 다른 은하계로 통한다는 걸 알아냈다고 쿠퍼에게 말한다. 쿠퍼는 미완성의 계획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는 사실에 망설였지만 브랜드 교수가 자신을 믿고 진행해달라고 부탁한다. 머피는 집에 돌아오자 쿠퍼가 우주에 가기로 했다는 사실이 싫어서 화를 내고 방에서 나오지 않고 슬퍼하지만 쿠퍼는 그런 머피를 진심으로 달래준다. 인류의 미래보단 머피나 톰 가족이 불확실한 미래로부터 방법이 찾아지길 바라며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머피는 알면서도 그런 쿠퍼를 슬퍼하며 가지 말라고 말린다. 쿠퍼는 그런 머피에게 반드시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그렇게 슬퍼하는 머피를 뒤로하고 작별인사 후에 쿠퍼는 짐을 간단히 챙겨서 다시 그곳으로 향한다. 

우주로 향하는 탐사의 시작

그렇게 탐사팀은 우주로 향한다. 성층권을 돌파하고 엔진이 하나 떨어지고 또 두 번째 본체가 분리되서야 비로소 우주에 들어오게 된다. 수동으로 운전을 시작한 쿠퍼는 천천히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운전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무사히 우주에 있는 다른 우주선과 도킹에 성공했다. 단 한 번의 실패도 죽음하고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도킹한 새로운 우주선의 시스템을 부팅하고 모두 자리를 잡는다. 인류의 미래를 안고 있는 탐사대는 그렇게 출발을 알렸다. 토성까진 2년의 시간이 걸리고 브랜드 교수에게 남은 가족을 부탁하고 작별인사를 하는 그들은 동면을 준비하고 있었다. 토성 근처에서 그들은 깨어나서 정비하기 시작하고 웜홀에 점차 가까워진다. 동그란 모양에 시공간이 왜곡돼 보이는 그 웜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지 그들도 추측만 할 뿐 알지는 못했다. 웜홀에 진입하고 쿠퍼는 조종을 해보려고 했으나 소용없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무언가를 통과하는 듯 한참을 그렇게 달렸다. 그렇게 무사히 통과했고 우주선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그곳에서 어디에 착륙할지 회의를 했다. 결국 쿠퍼와 몇몇은 레인지를 분리해서 타고 밀러 행성에 착륙해서 먼저 간 사람을 구조하는 계획을 세운다. 블랙홀 근방을 중력이 휩쓸지 않는 선에서 크게 돌아서 목적지에 가서 구출하고 다시 도킹을 시도하는 임무였다. 쿠퍼는 젊은 시절 추락하며 맛본 실패의 경험을 되살려서 조종을 하고 무사히 행성에 착륙했다. 바다에 착륙해서 수신기와 흔적을 찾고 그 흔적을 찾아서 가지고 가려고 했던 브랜드 박사는 거대한 파도를 보고 돌아오란 말에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로봇이 박사를 구하고 동료도 구조를 돕고 해치로 들어가려는 순간 파도가 덮쳐서 동료의 목숨을 앗아간다. 엔진에 물이 들어가서 자체 정비 시간이 필요했고 그렇게 지체한 그들의 시간은 지구 시간으로 23년이 지나 있었다. 우주선에 남아있던 팀원은 굉장히 나이 들어 있었고 지난 23년간의 메시지를 보며 쿠퍼는 톰과 가족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그 메시지 속에는 머피의 메시지도 있었다. 굉장한 원망과 그리움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머피를 보며 또 눈물을 보이는 쿠퍼였다. 머피는 그동안 브랜드 교수에게 배우며 NASA속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다시 회의를 했다. 지금의 연료로 탐사가 가능한 곳은 한정적이었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었기 때문이었다. 브랜드 박사는 밀러 행성의 경험으로 더 이상 자신이 공부한 이론이나 머리가 아닌 자신의 감각과 신념을 믿기로 했다. 그래서 에드먼즈 행성으로 향하길 원하고 일행을 설득한다. 쿠퍼는 그런 그녀가 틀렸을 수도 있다며 만박사의 행성으로 세팅하고 나아간다. 머피는 오빠의 집 자신이 예전에 살던 집을 찾아가지만 자고 가라는 톰의 부인의 말을 예전의 기억이 떠오를까 봐 거절한다. 브랜드 교수는 이미 많이 늙고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의 옆을 머피가 지켜주었다. 브랜드 교수는 머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처음부터 돌아올 가능성은 아무리 계산해봐도 보이지 않았다고 죽기 전에 고백했다. 머피는 메시지를 보내 두었다. 만 박사의 행성은 구름이 얼어있었다. 그곳에서 동면에 들어가서 기다리는 만 박사를 구조할 수 있었다. 거기서 행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134시간의 자전 낮에도 춥고 밤에도 춥고 지상은 호흡은 할 수 있지만 대기권은 암모니아 성분 때문에 호흡하기 어려운 그런 행성이었다. 이야기 도중 일행은 지구에서 머피로부터의 메시지를 받게 되고 진실에 대해 듣게 된다. 쿠퍼도 브랜드 박사도 둘 다 몰랐던 이야기였지만 만 박사는 알고 있었다. 일행은 귀환을 결심하지만 귀환 전에 블랙홀의 중심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해서 가보기로 결심한다. 그 시각 지구에서 머피는 어릴 적 서재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만 박사와 행성의 이곳저곳을 탐사하던 중 만 박사는 이곳이 생명체가 살아가기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절망감에 돌아갈 수 없다고 느껴서 쿠퍼를 죽이려고 한다. 그 시각 머피는 톰과 다투고 자신이 인류를 구할 거라고 아빠는 우리를 버린 거라고 생각한다. 쿠퍼는 만 박사와 혈투를 벌이고 위기의 순간 브랜드 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머피도 돌아가는 도중 차를 다시 돌린다. 쿠퍼에게 산소부터 공급하는 브랜드 박사는 그렇게 쿠퍼를 구한다. 한편 머피는 옥수수밭에 불을 지른다. 만 박사와 쿠퍼는 서로 우주에 있는 인듀런스 호에 도킹하기 위해서 운전을 했다. 만 박사가 먼저 도착해서 불안정한 상태로 도킹을 시도하고 해치를 강제로 열자 그대로 우주선이 폭발했다. 만 박사는 그대로 죽게 되고 충격으로 추락해가는 인듀런스 호에 레인지 우주선을 쿠퍼가 겨우 성공적으로 도킹해낸다. 우주선을 점검해서 비상발전기 덕에 우주선은 안정됐지만 블랙홀로 끌려가고 있었다. 일행은 블랙홀로 진입하고 추진 기를 다 켜서 중력에선 벗어났지만 연료가 부족해서 컴퓨터 로봇인 타스를 희생시키고 두 번째 연료가 없자 쿠퍼 자신이 블랙홀로 들어간다. 우주선은 고장 나고 탈출 신호에 우주선에서 빠져나오지만 어디론가 떨어지던 쿠퍼는 살아있었다. 그곳에서 머피의 어린 시절을 보았고 책장이 떨어지고 유령이라고 말했던 건 결국 자신의 미래였음을 깨닫는다. 과거의 자신에게 가지 말라며 말렸던 것을 깨닫고 후회한다. 시공간에 틀에 갇힌 쿠퍼는 방법이 없어 보였다. 그 순간 미래에 있던 인류를 구하겠다고 다짐했던 머피도 책장 뒤 유령이 미래를 겪었던 아버지가 말린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타스와 NASA가 말하는 그들은 결국 자신들이었음을 깨달은 쿠퍼는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결국 시계의 초침을 통한 모스부호로 전달하고 결국 머피는 블랙홀 중앙의 열쇠를 알게 된다. 죽어가던 쿠퍼가 눈을 뜬곳은 병원이었다. 그곳은 지구 어딘가로 보였다. 의사는 124살이 되었고 위험할 때 발견됐지만 운이 좋았다며 이곳은 쿠퍼 정거장으로 따님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토성 주변 웜홀을 돌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2주 뒤엔 머피가 이곳에 도착한다고 알려준다. 그곳엔 어릴 때 집 구조를 딴 집과 그리고 이제 나이가 많이 든 머피의 인터뷰가 나오고 있었다. 이젠 병상에서 겨우 아버지를 보러 동면하고 온 할머니가 된 딸을 마주할 수 있었다. 딸은 자식이 죽는걸 아버지에게 보일 수 없다며 브랜드에게 가라고 한다. 인류는 지구를 떠나 정거장에서 새로운 틀과 사회를 만들어서 정착하고 있었다. 에드먼즈 행성으로 향한 브랜드를 찾기 위해서 쿠퍼는 다시 조종을 한다. 브랜드는 그곳에서 인간배아를 풀어서 사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난다. 

과학적 이론과 상상을 더한 작품

우주는 굉장히 광활하고 천문학과 과학기술은 매 순간 발전해왔다. 지금도 로봇이 점차 사람의 일을 거들어주는 역할이 많다. 이 영화는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의 재미있는 부분과 이론을 꽤나 많이 반영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예를 들면 질량을 가진 물체는 중력을 가지고 있고 그 중력이 클수록 시간이 왜곡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시간은 흐르는 거고 공간과 환경 등의 주변의 영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그리고 사건의 지평선과 중성자 별이나 중력이 강한 별등에서의 지구와 시간의 흐름이 다른 부분 등등이다. 과학계의 쥐라기 공원처럼 한 획을 그은 SF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014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작품이다. 사실 상상으로 만들어진 미래의 이야기지만 이상기후나 지구 온난화의 현상 그리고 환경오염 문제로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 있는 문제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현실과 다른 부분은 일단 토성 근처에 웜홀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스티븐 호킹이 블랙홀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지만 모든 것을 방출하기도 한다고 밝혀내기도 했고 모든 걸 방출만 하는 화이트홀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웜홀 역시 수학이나 이론적으로는 존재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현재의 과학기술로 아무리 핵융합이나 핵분열을 에너지화한 연료를 탑재해도 빛의 속도의 30프로도 채 안된다.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을 벗어나려면 최소 빛의 속도 이상의 힘이 필요한데 인류는 아직 그 속도를 낼 수가 없다. 물론 시간적 배경이 2067년이긴 하지만 그때도 인류가 빛의 속도를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질량을 가진 물체는 빛보다도 빠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많은 과학자들이 사건의 지평선 가기도 전에 우주선이 버티기 힘들 거라고 말한다. 이유는 지평선의 온도가 800-3000도 이상의 고열이다. 그리고 그곳에 시간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앙에 가까우면 스파게티화라 해서 가늘게 변하고 그 중력의 압력을 인간의 몸이나 우주선으로는 견디는 게 불가능하다는 게 현재의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밀러 행성이 중력으로 인해 그곳의 1시간이 지구의 7년이라는데 그 정도의 중성자 별이나 혹은 행성에 인류가 가면 우주선은 압력에 찌그러지거나 설령 버틴다 해도 압사당할 거다. 그곳의 행성 한 티스푼이 지구보다 무겁고 인간의 몸으로 깊은 바다나 심해에 들어갈 수 없는 이유다. 몰론 인류는 아직까지 다른 생명체가 거주하는 행성을 찾는 노력을 한다는 것은 똑같고 그리고 미래를 향한 시간여행은 이론상 가능하다는 것 또한 맞다.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알파 센터 우리까지 빛의 속도 기준으로 400년이 걸리는데 인류는 30프로만 잡아도 1200년은 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돌아오면 지구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을 거라는 게 이론적인 가설이다. 하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를 영화적 요소를 가미해서 잘 풀어낸 것 같았다. 물론 상대성이론이나 고등 과학이론을 조금은 알고 봐야지만 이해가 쉬울듯하다. 러닝타임도 길고 내용이 심도 있고 어려워서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신선한 소재를 원한다면 이 영화를 한 번쯤은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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