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도 인간을 바라볼까?
한 철학자가 물었다. 우린 별을 보기에 인간인가. 아니면 인간이기에 별을 보는가. 그보단 별들도 인간을 바라볼까?
참으로 의문이다. 의문을 던지며 출발하는 영화 스타더스트는 2007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이다. 영화는 150년 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왕립 과학아카데미로 시골 꼬마가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부터 시작한다. 영국에 위치한 '월'이라는 어느 시골 마을에는 마을 경계에 처진 그 돌담의 반대편엔 아주 커다란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 벽 돌담 너머에는 다른 세상 마법의 세계인 스톰홀드 왕국이라는 마을이 있다. 수백 년간 24시간 돌담을 지켜온 문지기가 있을 정도로 외부인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던스톤이란 청년은 그 돌담 너머의 세계가 너무도 궁금했고 그곳을 지키는 자를 뿌리치고 벽 너머로 스톰홀드로 가는 데 성공한다. 정신없이 구경하던 중에 그곳에서 첫눈에 반한 운명의 여인을 보게 되었고 그녀는 자신이 마녀에게 붙잡혀있는 공주라고 한다. 두 사람은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영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9개월 후 둘 사이의 아기가 집 앞으로 전해진다. 그 아기의 이름은 트리스탄이다.
트리스탄의 모험과 도전 그리고 어른이 되는 이야기
스톰홀드 왕국에선 수명이 다한 왕이 유언을 하고 있었고 왕이 차고 있던 목걸이 루비를 차지한 자가 왕이 된다는 유언과 함께 트리스탄에는 별이 떨어지게 된다. 어느덧 18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청년으로 성장한 트리스탄은 빅토리아를 좋아하게 된다. 험프리라는 경쟁자가 있었지만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트리스탄은 빅토리아에게 고백하던 중 둘은 그 별을 보게 된다. 트리스탄은 자신에게 시집온다면 담을 넘어가서 떨어진 별을 가지고 오겠다고 다소 허무맹랑한 약속을 하게 된다. 한편 떨어진 별을 노리는 마녀들도 있었다. 별의 심장을 먹으면 눈부신 외모와 젊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욕심 많은 라미아라는 마녀는 전에 있던 별의 심장 조각을 먹고 잠시나마 젊어진다. 그리고 별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염소를 타고 가다 배고파져서 살 마녀에게 음식을 대접받던 라미아는 진실을 말하는 풀을 눈치채고 몹시 화가 나서 저주를 내린다. 힘을 쓸수록 별의 효력이 닳아서 늙어가게 되고 금성 이베인의 심장만 라미아에게 영생을 줄 수 있었다. 한편 트리스탄은 떨어진 별을 찾으러 담을 넘길 시도 하지만 쉽지 않았다. 문지기에게 막혀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를 통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불을 붙이고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면 어디로든 순간이동이 가능한 바빌론의 양초를 얻게 되고 그걸 통해서 스톰홀드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떨어진 왕의 목걸이의 루비이자 금성인 이베인이란 여성을 만난다. 처음엔 엄마인 줄 알았으나 초를 붙이던 마지막 순간에 사랑에 대한 떨어진 별을 주겠다는 약속을 기억하는 바람에 이베인에게 가게 된 것이었다. 트리스탄은 이베인에게 우선 빅토리아에게 함께 가자며 함께 가면 바빌론의 양초를 써서 하늘로 다시 보내 주겠다고 약속한다. 둘은 함께 가다가 이베인이 낮과 밤이 바뀌어서 피곤함에 힘들어하고 먹을걸 구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베인을 도우러 온 유니콘을 마주하게 된다. 이베인은 자신 외에는 아무도 믿기 힘든 상황이었고 유니콘과 함께 그 자리를 벗어나게 된다. 라미아는 점괘로 이베인이 지나갈 곳을 예측했고 그곳에 함정을 계획한다. 이베인이 경계를 풀고 쉬다가 잡힐 수 있게 안락한 휴식처를 만들어둔다. 트리스탄은 이베인을 찾다가 깜박 잠이 들고 꿈을 꾸게 된다. 꿈에서 트리스탄은 이베인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400년 전처럼 또다시 별의 심장을 노리고 있는 마녀로부터 이베인을 지켜달라는 별의 속삭임을 듣게 된다. 지나가는 마차를 얻어 타라는 별의 말대로 필사적으로 트리스탄은 마차를 세워서 탑승하게 된다. 마차의 주인은 왕의 루비를 찾아서 떠났던 프리머스 왕자였다. 한편 궂은 날씨 탓에 이베인은 마녀 라미아의 함정인지 모르고 휴식처에 들어선 이베인은 극진히 보살핌을 받는다. 따뜻한 보살핌에 이베인이 빛나고 이때를 놓칠세라 라미아는 그녀의 심장을 노린다. 그러나 뜻밖의 불청객이 찾아오고 라미아는 조용히 독살을 준비한다. 그 불청객은 프리머스 왕자였고 왕자는 이베인이 차고 있는 목걸이가 바로 자신이 찾던 왕의 루비임을 눈치채게 된다. 한편 트리스탄은 라미아의 독살 시도에 유니콘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기게 되고 왕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려고 하지만 이미 한발 늦게 된다. 왕자가 죽게 되고 위험을 직감한 트리스탄은 이베인과 함께 바빌론의 양초를 사용해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다. 그러나 이베인은 하늘에 금성 그리고 트리스탄은 영국 이렇게 각자의 집을 생각하는 바람에 중간지점인 구름에 떨어지게 된다.
해적을 만나다.
둘은 설상가상으로 번개를 모으는 악명이 높은 하늘의 해적선에 붙잡히게 된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부하들에게 악명 높은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연기하던 셰익스피어 선장은 영국에 대한 로망이 가득헀고 이 둘을 보호하기 위해 묘책을 낸다. 트리스탄을 자신의 조카이자 악랄한 장사꾼으로 포장한다. 그리고 귀향길 선물이라며 이베인과 둘 사이를 이어주는 척한다. 선장의 배려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영국으로 향하고 배 위에 생활 속에 어느덧 이베인과 트리스탄은 서로 애틋한 마음이 커져가게 된다. 드디어 마을 근처에 다다르고 선장과 작별인사를 하게 된다. 그사이 별을 쫓고 있는 추격자 마녀 라미아는 별의 효력이 다해가서 다시 늙어가고 이베인과 트리스탄은 가던 도중 추격자일까 봐 잠시 몸을 숨긴다. 한편 이 둘을 쫓는 또 다른 추격자는 루비와 영생을 얻을 별의 심장을 쫓는 셉티무스 왕자였다. 그리고 이베인과 트리스탄은 라미아에게 저주를 받았던 살 마녀를 마주치게 된다. 낯익은 얼굴을 알아본 이베인 그리고 트리스탄은 트리스탄이 가지고 있는 행운의 꽃으로 스톰홀드까지 데려다주는 것에 딜을 하게 된다. 살 마녀는 저주로 인해서 이베인을 느끼지 못하고 손쉽게 데려가기 위해서 트리스탄을 생쥐로 변화시킨다. 가는 동안 생쥐가 된 이베인이 듣지 못할 거라고 예상해서 숨겨왔던 진심을 고백하는 이베인이고 스톰홀드에 도착하고 트리스탄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트리스탄은 자신의 진실한 사랑이 이베인임을 깨닫게 된다. 트리스탄은 진실한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준 이베인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자신을 기다리는 빅토리아에게 알리고 돌아오려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잠에서 깬 이베인은 트리스탄을 찾는데 트리스탄이 남긴 메시지를 여관 주인이 두서없이 말을 이상하게 해 버리고 오해가 쌓인 이베인은 실망감과 상실감에 트리스탄을 찾아 나선다. 그런 이베인을 알아본 트리스탄의 엄마인 공주 우나는 이베인을 알아보고 쫓게 된다. 그런 이베인을 따라 왕의 자리와 영생을 얻으려는 셉티무스, 그리고 영생과 마력을 얻으려는 마녀 라미아, 사랑으로 지키려는 트리스탄의 엄마 우나 공주가 경계의 벽 쪽으로 이동 중이었다. 트리스탄은 빅토리아에게 철 좀 들라며 말하고 그 순간 이베인이 경계를 넘어오면 돌로 변해서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둘러 돌아가려고 경계로 뛰어간다. 다행히도 우나의 도움으로 경계를 넘지 않아서 목숨을 구한 이베인 그런 그들 앞에 라미아가 나타나게 된다. 우나를 붙잡아두던 살 마녀와 마주친 라미아는 이베인을 노릴까 봐 살 마녀를 마법으로 공격해서 결투 끝에 살 마녀를 죽이게 된다. 우나 공주는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라미아에게 둘은 끌려가게 된다. 트리스탄은 한발 늦게 도착했고 행운의 꽃을 발견해서 서둘러 쫓을 준비를 한다. 뒤이어 도착한 셉티무스도 살 마녀의 죽은 흔적을 보고 마녀의 뒤를 쫓게 되고 마녀들은 그 시각 이베인의 심장을 도려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셉티무스는 공격을 하던 중 우나 공주를 알아보게 되고 누나는 아들 트리스탄과 오랜만에 처음 재회하게 된다. 셋째 마녀는 셉티무스와 싸우다가 승기를 잡은 셉티무스에게 당해서 죽게 되고 라미아는 그런 셉티무스를 꼭두각시 마법으로 죽이게 된다. 둘째 마녀는 마법과 점괘에 사용하던 동물들이 탈출하게 되어 그 복수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죽은 왕자들은 누군가 왕이 되는 걸 보아야 이승을 떠날 수 있다. 첫째 마녀 라미아는 이베인이 빛날 때 심장을 취해야 효력이 가장 좋아서 졌다는 식으로 연기를 하게 되고 둘은 위기를 맞지만 사랑의 힘으로 빛나는 이베인으로 인해서 라미아는 죽게 된다. 트리스탄이 이베인에게 목걸이를 돌려주기 위해서 루비를 줍는 바로 그 순간 스톰홀드 왕국에는 트리스탄이라는 새로운 왕이 탄생하게 되고 왕자들은 이승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진정한 사랑의 가치
진정한 사랑을 얻기 위해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게 된 주인공 트리스탄의 모험과 성장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하자면 사랑에는 조건도 필요 없고 아무런 대가도 필요 없으며 그저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하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인간 세상에서 유일하게 아름다운 한 가지 그건 바로 사랑인 거 아닐까 싶다. 영화를 보는 내내 판타지 장르를 좋아해서 그리고 판타지의 멜로 같은 내용에 설렜다. 마치 해피앤딩의 어른용 동화를 한편 읽은 기분이고 순수해진 느낌이 기분 좋게 하는 그런 영화 아닐까 싶다. 한 번쯤은 오랜만에 다시 봐도 질리지 않을 영화 스타더스트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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